맞벌이 부부도 가사노동은 아내가 하루 2시간 넘게 더 합니다
통계청의 2024년 생활시간조사에서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아내는 하루 평균 3시간 32분, 남편은 1시간 24분 가사노동을 했습니다. 일 관련 시간은 남편이 1시간 23분 더 길었지만 가사노동은 아내가 2시간 8분 더 길었습니다. 5년 전보다 남편은 13분 늘고 아내는 17분 줄어 차이가 좁아졌지만 여전히 큽니다. 맞벌이 아내의 29.1%는 가사분담에 불만족한다고 답해 남편(7.7%)과 인식의 차이도 컸습니다.
생활시간조사는 무엇을 재나요?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이 하루 24시간을 어디에 쓰는지 재는 조사로, 1999년 처음 시작해 5년마다 실시합니다. 2024년 여섯 번째 조사는 전국 12,750 표본가구에 사는 10세 이상 약 25,000명을 대상으로 했고, 계절의 차이를 고르게 담으려고 봄을 더해 네 계절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응답자는 자신이 한 행동을 10분 단위로 이틀 동안 시간일지에 직접 적고, 이 기록이 행동 분류에 따라 집계됩니다. 이 조사에서 가사노동은 음식 준비와 청소 같은 가정관리와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를 합친 시간입니다.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은 5년 사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의 하루 가사노동시간
| 가구 유형 | 2019년 남편 | 2019년 아내 | 2024년 남편 | 2024년 아내 |
|---|---|---|---|---|
| 맞벌이 가구 | 1시간 11분 | 3시간 49분 | 1시간 24분 | 3시간 32분 |
| 남편만 일하는 가구 | 1시간 7분 | 6시간 59분 | 1시간 23분 | 6시간 53분 |
| 아내만 일하는 가구 | 3시간 25분 | 2시간 33분 | 3시간 30분 | 3시간 5분 |
맞벌이 남편의 가사노동은 늘었지만, 같은 가구에서 일 관련 시간은 남편 5시간 46분, 아내 4시간 23분이었습니다. 아내만 일하는 가구에서도 아내는 5년 전보다 일 관련 시간이 1시간 3분 줄고 가사노동이 32분 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 차이는 2019년 2시간 38분에서 2024년 2시간 8분으로 30분 줄었지만, 일하는 사람이 누구든 가사의 무게가 아내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오래 일하는 사람도 차이는 같을까요?
같은 조사에서 한 주에 36시간 이상 일하는 임금근로자의 가사노동은 하루 1시간 15분이었고, 여자(1시간 50분)가 남자보다 57분 많았습니다. 36시간 미만 일하는 근로자에서는 여자가 2시간 47분으로 남자보다 1시간 41분 많았습니다. 10세 이상 전 국민으로 보면 2024년 음식 준비와 청소 등 가정관리는 남자 48분, 여자 2시간 20분이었고, 가족 돌보기는 남자 10분, 여자 25분이었습니다. 미취학 가구원이 있는 가구는 없는 가구보다 가사노동이 2시간 8분 더 많아, 아이가 어릴수록 시간의 부담이 커집니다.
국민 전체의 하루는 5년 사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10세 이상 국민은 2024년 하루 평균 가사노동에 1시간 52분을 써 2019년보다 4분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일은 6분 줄어 3시간 7분이었고, 여가는 20분 늘어 5시간 8분이었습니다. 여가 가운데 미디어 이용이 2시간 43분으로 17분 늘었고, 그 안에서 휴대전화 같은 정보통신기기를 쓴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5년 전 36분의 두 배 가까이 되었습니다. 평균의 하루는 조금씩 가벼워졌지만,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하는 부부의 하루는 여전히 빠듯합니다.
부부는 시간 부족과 가사분담을 어떻게 느끼나요?
맞벌이 부부의 생활시간 인식(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 2024년)
| 항목 | 남편 | 아내 |
|---|---|---|
| 평소 시간이 부족하다 | 78.1% | 78.4% |
| 하루 일과 후 피곤하다 | 91.3% | 92.6% |
| 가구의 가사분담에 만족 | 45.3% | 37.1% |
| 가구의 가사분담에 불만족 | 7.7% | 29.1% |
부부 모두 열에 여덟이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시간이 부족할 때 가장 줄이고 싶은 활동으로 둘 다 직장의 일을 꼽았습니다. 다만 아내는 31.3%가 자녀 양육과 가사를 줄이고 싶다고 답해 남편(9.1%)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같은 집에 살아도 하루의 무게를 다르게 느끼는 셈입니다.
생애 단계에 따라 시간의 여유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같은 조사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81.1%는 평소 시간이 여유 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시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노년에는 시간이 여유로운 대신 하루 일과 뒤 피곤한 이유로 건강 상태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한부모 가구는 양부모 가구보다 일 관련 시간이 25분 적은 대신 가사노동이 23분 많았고, 어머니 한부모 가구는 삶과 여가시간, 가사분담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만족보다 많았습니다. 노년의 생활은 노인은 몇 살부터라고 봐야 할까요?에서, 가구의 모양이 바뀌며 생기는 관계의 변화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 사람들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요?에서 이어 읽어 보세요.
제도는 부모의 시간을 어떻게 돕나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은 배우자의 출산 때 20일의 유급 휴가를 주도록 하고(제18조의2),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키우는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허용하도록 정합니다(제19조).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제19조의2). 제도가 있어도 누가 쓰는지는 일터의 분위기와 부부의 협상에 달려 있어, 이용의 모습은 가족의 생활을 들여다봐야 보입니다.
한국인류사회연구원은 가사와 돌봄의 시간을 어떻게 읽나요?
한국인류사회연구원은 성역할과 정체성, 가족 형태와 돌봄을 연구 주제로 두고, 가족 안에서 식사와 돌봄, 집안일을 누가 어떻게 나누는지를 현장 조사로 봅니다. 생활시간 통계가 시간의 크기를 보여 준다면, 인터뷰는 그 나눔이 어떤 대화와 협상 끝에 정해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한 나라의 근로시간이 가족의 저녁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우리나라 근로시간은 OECD 평균보다 얼마나 길까요?에서, 연구 주제는 인문사회 연구 주제 20가지에서, 통계를 읽는 방법은 사회 실태조사와 통계 분석에서 확인해 보세요.
가사노동 시간 자주 묻는 질문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 시간 차이는 얼마인가요?
2024년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에서 아내는 하루 3시간 32분, 남편은 1시간 24분 가사노동을 해 아내가 2시간 8분 더 했습니다.
5년 전보다 차이가 줄었나요?
줄었습니다. 2019년에는 아내 3시간 49분, 남편 1시간 11분으로 차이가 2시간 38분이었고, 2024년에는 2시간 8분이었습니다.
남편만 일하는 가구의 아내는 가사노동을 얼마나 하나요?
2024년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남편 외벌이 가구의 아내는 하루 6시간 53분, 남편은 1시간 23분 가사노동을 했습니다.
생활시간조사의 가사노동에는 무엇이 들어가나요?
음식 준비, 의류 관리, 청소와 정리, 상품 구입 같은 가정관리와 아이 돌보기 등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를 합친 시간입니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며칠인가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8조의2는 배우자 출산전후휴가로 20일의 유급 휴가를 주도록 정합니다.
출처
- 통계청,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 2025. 7. 28. https://mods.go.kr/board.es?mid=a10301060100&bid=220&act=view&list_no=437764
- 국가법령정보센터,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https://www.law.go.kr/법령/남녀고용평등과일ㆍ가정양립지원에관한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