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오차는 조사 결과가 실제 값과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폭입니다
선거여론조사기준은 표본오차를 표본조사로 추정한 결과와 모집단 전체를 조사했을 때의 결과 사이의 차이로서, 95% 신뢰수준에서의 최대 오차의 한계로 정의합니다. 1,000명을 조사하면 최대 표본오차는 약 ±3.1%p이고, 신뢰수준 95%는 같은 조사를 100번 하면 95번은 결과가 그 범위 안에 든다는 뜻입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구간이 겹치면 한쪽이 앞선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표본오차는 표본을 뽑는 데서 생기는 오차만 담고 질문 문구나 낮은 응답률에서 생기는 오차는 담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표본오차와 신뢰수준은 무엇을 말하나요?
미국여론조사학회(AAPOR)는 표본오차를 모든 사람과 이야기하지 않은 대가라고 설명합니다. 전체 대신 일부만 조사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물었다면 나왔을 답이 어느 범위에 있을지를 폭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표본오차는 3%가 아니라 3%포인트(%p)처럼 퍼센트포인트로 표시합니다. 신뢰수준은 이 폭을 얼마나 넓게 잡을지 정하는 기준입니다. 2019년 통계청장은 기고에서 신뢰수준 95%가 여론조사를 95% 믿을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같은 조사를 100번 하면 표본오차 범위 안에서 같은 결과가 나올 횟수가 95번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표본이 크면 오차는 얼마나 줄어드나요?
단순무작위로 뽑은 표본에서 비율의 오차는 ±1.96×√(p(1−p)/n)으로 계산합니다. 1.96은 95% 신뢰수준에 해당하는 값이고, n은 응답자 수, p는 응답 비율입니다. 오차는 비율이 50%일 때 가장 커서, 발표되는 표본오차는 보통 이 최대값입니다.
응답자 수별 95% 신뢰수준 표본오차(단순무작위추출 가정)
| 응답자 수 | 응답 비율 50%일 때 | 응답 비율 30%일 때 | 응답 비율 10%일 때 |
|---|---|---|---|
| 500명 | ±4.4%p | ±4.0%p | ±2.6%p |
| 1,000명 | ±3.1%p | ±2.8%p | ±1.9%p |
| 1,500명 | ±2.5%p | ±2.3%p | ±1.5%p |
| 2,000명 | ±2.2%p | ±2.0%p | ±1.3%p |
응답자를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두 배 늘려도 오차는 약 0.9%p 줄어드는 데 그칩니다. AAPOR도 표본을 두 배로 늘려도 오차는 1%p 정도만 줄어든다고 설명합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
통계청장 기고는 표본오차 ±3%p인 조사에서 A 후보 40%, B 후보 36%라면 A는 37~43%, B는 33~39% 범위에 있다고 보고, 두 구간이 겹치므로 A의 우세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령대나 지역처럼 일부 집단만 떼어 보면 오차는 더 커집니다. AAPOR는 1,000명 조사에서 200명인 하위집단의 결과에는 200명 표본의 오차인 ±6.9%p가 적용된다고 예를 듭니다. 표본이 작은 집단에서 수치가 크게 달라 보여도 오차부터 확인해 보세요.
표본오차에 들어가지 않는 오차도 있나요?
있습니다. AAPOR는 여론조사 전체의 오차를 한 숫자로 잴 수는 없다고 밝힙니다. 질문을 어떻게 만들고 물었는지, 면접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같은 오차는 표본오차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가중값을 주면 설계효과 때문에 실제 오차가 계산값보다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표본오차는 사람마다 뽑힐 확률이 정해진 확률 표본에만 쓸 수 있고, 스스로 참여하는 온라인 조사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선거여론조사기준 제4조도 선정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조사방법을 쓰지 못하게 합니다.
선거 여론조사는 어떤 기준을 지켜야 하나요?
공직선거법 제108조는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마감시각까지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와 보도를 금지하고, 결과를 공표하기 전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하도록 정합니다. 세부 기준은 선거여론조사기준에 있습니다.
선거여론조사기준의 주요 내용(2026년 5월 개정)
| 항목 | 내용 |
|---|---|
| 최소 표본 | 전국 단위 1,000명, 시·도 단위 800명, 자치구·시·군 단위 500명, 지역구 지방의회의원 선거 300명 |
| 가중값 배율 |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각 0.7~1.5 범위 |
| 전화조사 | 무선전화 응답 70% 이상 권고, 유선전화만 쓴 조사는 공표 금지 |
| 함께 밝힐 사항 | 조사의뢰자, 조사기관, 조사일자, 조사방법, 표본의 크기, 응답률, 표본오차, 질문내용 등 |
한국인류사회연구원은 조사 수치를 어떻게 공개하나요?
한국인류사회연구원은 방법과 해석의 투명성을 운영 원칙으로 두고, 연구 방법과 자료의 범위, 해석의 근거와 한계를 설명합니다.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을 때도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물었는지와 표본의 크기를 함께 밝혀야 독자가 수치를 스스로 따져 볼 수 있습니다. 몇 사람을 깊이 만나는 현장 연구는 표본오차로 말하지 않고 맥락의 깊이로 말하므로 민족지(에스노그래피)란 무엇이고, 어떻게 연구할까요?와 함께 읽어 보세요. 숙의 전후 여론의 변화를 오차범위로 판정한 사례는 공론화란 무엇이고, 시민참여단은 어떻게 결론을 낼까요?에 있습니다. 평균과 중위값처럼 어떤 대표값을 쓰는지도 수치를 읽는 열쇠이니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은 무엇이 다를까요?도 이어 읽어 보세요. 연구원의 원칙은 한국인류사회연구원 소개에서, 설문과 현장 자료를 함께 읽는 방법은 인류학·사회학 연구 방법에서 확인해 보세요.
표본오차 자주 묻는 질문
표본오차 ±3.1%p는 어떻게 나온 값인가요?
응답자 1,000명, 응답 비율 50%, 신뢰수준 95%를 넣어 ±1.96×√(0.5×0.5/1,000)으로 계산한 값입니다. 비율이 50%에서 멀어지면 실제 오차는 이보다 작아집니다.
응답률이 낮으면 표본오차도 커지나요?
표본오차는 응답자 수로 정해지므로 응답률이 직접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응답한 사람과 응답하지 않은 사람이 다를 수 있어, 선거여론조사기준은 응답률을 따로 밝히게 합니다.
연령대별 결과에도 같은 표본오차가 적용되나요?
아닙니다. 연령대별 응답자 수가 전체보다 적어 오차가 더 큽니다. 1,000명 가운데 200명인 집단이라면 오차는 약 ±6.9%p입니다.
신뢰수준을 99%로 높이면 표본오차는 어떻게 되나요?
폭이 넓어집니다. 99% 신뢰수준에 해당하는 값은 1.96 대신 2.576이어서, 1,000명 조사의 최대 표본오차는 약 ±3.1%p에서 약 ±4.1%p로 커집니다. 더 확신하려면 범위를 더 넓게 잡아야 하는 셈입니다.
선거 직전에는 왜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지 않나요?
공직선거법 제108조가 선거일 전 6일부터 투표마감시각까지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와 인용 보도를 금지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선거여론조사기준」, 2026. 5. 21. 개정. https://www.nesdc.go.kr/portal/content/view.do?menuNo=300010
- 국가법령정보센터, 「공직선거법」. https://www.law.go.kr/법령/공직선거법
- 통계청장 기고, 「신뢰수준과 표본오차의 이해」, 2019. 11. 19. https://mods.go.kr/gallery.es?mid=a10603050000&bid=1901&act=view&list_no=378769
- AAPOR, 「Margin of Sampling Error/Credibility Interval」. https://aapor.org/wp-content/uploads/2023/01/Margin-of-Sampling-Error-508.pdf
- NIST/SEMATECH, 「e-Handbook of Statistical Methods: 7.2.4.1 Confidence intervals」. https://www.itl.nist.gov/div898/handbook/prc/section2/prc241.htm